[스쿨iTV] 오산시가 청년정책의 초점을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청년의 도전과 재도약을 이끄는 구조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취업·창업부터 주거·복지, 사회참여까지 청년 삶 전반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청년 친화 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23년 청년업무 전담팀을 신설해 정책 추진력을 확보했고, 지난해에는 ‘오산시 청년일자리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개정하며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고립청년 지원, 일자리 연계, 창업 프로그램 등을 현장 중심으로 묶어 실질적 성과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청년일자리센터 ‘이루잡’은 취업특강, 직무 멘토링, 면접 스피치, 창업 지원 등을 제공하며 단계별 취업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경기 청년공간 운영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외식 창업 실험공간 ‘꿈틀가게’는 청년 창업가에게 실제 점포 운영 기회를 제공하고 1대1 맞춤 컨설팅을 지원해 창업 초기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단순 교육을 넘어 실전 중심의 창업 정착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장기간 구직활동에서 멀어진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참여수당과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회 복귀를 돕고 있으며,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사업은 수요 증가에 따라 2025년 예산을 전년 대비 38% 증액했다.

청년 의견을 시정에 직접 반영하는 소통 플랫폼도 확대됐다. 지난 2월 열린 청년소통 간담회에는 100여 명이 참여해 일자리·생활·공간·참여 분야의 의견을 제시했으며, 일부는 정책에 반영됐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평택지청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청년고용협의체도 출범해 구직단념청년, 자립준비청년 등 사각지대 청년 발굴과 취업 연계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주거·복지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매년 100명 이상에게 행복기숙사 입주를 지원하고 있으며, 세교2지구에는 청년·신혼부부 2,500세대 규모 주택 공급을 준비 중이다. 출산·육아 지원금 확대, 국가자격증 상설시험장 운영 등 생활 밀착형 정책도 병행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청년은 도시의 미래이자 지금의 동력”이라며 “오산이 청년이 머물고 싶고 도전할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일자리·주거·복지 전 영역에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