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11일 AI국 대상 2026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경기도 AI 산업의 전략적 전환을 촉구하며 ‘AI 혁신클러스터 2.0’ 모델을 제안했다.

임 의원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는 고성능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라며 “과거 판교 테크노밸리 1.0이 물리적 공간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GPU·데이터를 갖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중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타트업 지원 강화를 위해 공공이 GPU를 공동 구매해 저렴하게 제공하고, 의료·금융 등 민감 정보 학습을 위한 ‘데이터 안심존’과 테스트베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원 확보 방안으로는 ‘(가칭) 경기 AI·테크노밸리 특별회계’ 신설을 제안하며 “3기 신도시 및 테크노밸리 개발 이익의 10~20%를 의무 적립해 GPU 센터, R&D, AI 창업 지원 등 미래 투자에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행정 조직 간 협업도 주문했다. 임 의원은 “도시를 만드는 GH와 산업을 담당하는 AI국이 따로 움직여선 안 된다”며 ‘경기 테크노 원팀(G-Tech One Team)’ 구성을 통해 지구단위계획 단계부터 AI 맞춤형 설계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 전역을 ▲남부 반도체·바이오 ▲서부 모빌리티 ▲북부 산업 AI ▲동부 데이터 AI 등으로 특화한 권역별 AI 클러스터 체계를 구축해 ‘경기 AI 벨트’로 통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창휘 의원은 “AI는 경기도의 균형 발전과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개발 이익을 소모성 재원이 아닌 미래 성장 자본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