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용인특례시와 화성특례시가 남사·이동읍과 동탄을 직결하는 광역 교통망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도시는 21일 고양시청 백석별관에서 ‘용인~화성 간 연계교통 상생발전 공동선언식’을 열고 교통·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상일 용인시장과 정명근 화성시장은 급증하는 지역 간 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용인 남사·이동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수도권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광역 도로·철도망 확충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두 도시는 향후 ‘용인특례시-화성특례시 연계교통 상생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공동선언문에는 ▲남사·이동읍 국가산단~화성 동탄2지구 연결도로·터널 신설(동탄 신동~남사 완장리) ▲국지도82·84호선 확충 및 조속 개통 협력 ▲경기남부 동서횡단선(반도체선: 동탄~남사·이동~원삼~이천 부발) 철도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공동 추진 등이 포함됐다.

이상일 시장은 “새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국지도82·84호선의 중간 축이 생겨 교통량이 약 15% 분산될 것”이라며 “남사·이동읍 국가산단과 이동읍 반도체특화 신도시, 그리고 동탄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외버스 신설 등 대중교통 확대도 가능해져 산업·상업·문화 기반을 공유하는 상생 발전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인시는 20일 이준석 국회의원(화성시을)과도 면담을 갖고 연결도로 추진을 논의하는 등 중앙정부·국회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화성 동탄2지구와 남사·이동읍 간 교통 연계성이 확보되면 반도체 기업 유치 경쟁력 강화와 전문 인력 정주여건 개선, 문화·체육 인프라 공동 활용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용인시의 설명이다.

용인특례시는 “양 도시가 경계를 넘어 협력하면 수도권 남부에 새로운 대규모 생활·산업권이 형성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 중심의 미래 성장축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