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도내 모든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경계선 지능 학생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기 선별을 통해 학생 맞춤형 학습 및 정서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진단검사는 일상생활 적응 척도와 지능검사를 포함한 1차 검사를 통해 경계선 의심 학생을 선별하고, 이후 2차 심층검사에서 1:1 대면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남교육청은 집단검사에서 놓칠 수 있는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 정밀 진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검사는 지난 9월 22일 시작돼 오는 11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도내 모든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대상이다. 교육청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 지도뿐 아니라 정서 지원과 학부모 상담 등 가정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김병남 유초등교육과장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하고, 학교와 가정이 함께하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모든 학생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촘촘한 맞춤형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조기 개입이 필요한 학생을 빠르게 찾아내고, 학습 부진 및 정서 문제 사전 예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장준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