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개정교육과정의 마지막 입시생 고 3학년, 선택과 집중 필요
- 2015 개정교육과정의 첫 적용 대상 고 2학년, 수시와 정시 균형 필요
- 수능개편 첫 적용 대상 고 1학년, 학교교육과정과 학생부 이해 중요
- 광주시교육청, 시기에 맞는 로드맵 제시할 ‘진로진학지원단’ 가동

[스쿨iTV]올해 고등학교 현장은 학년마다 서로 다른 입시환경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9 개정교육과정의 마지막 입시를 치르게 되는 고3, 2015 개정교육과정의 첫 적용을 받는 고2, 2015 개정교육과정의 적용 및 대폭 바뀐 수능개편안 적용을 받는 고1, 이와 같이 세 개 학년 모두 서로 다른 입시환경에서 그에 맞는 대입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이에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학년마다 다른 수능체제, 변화하는 교육과정에 따른 신학기 학년별 준비사항과 점검할 내용들을 정리해본다.

□ 3학년 대학입시 전망

△ 고3,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수시전형 파악하기

2020학년도 대학입시는 대내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다. 올해 고3을 기점으로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수시전형 뿐 아니라 정시까지 지원패턴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작년 불수능으로 인한 재수생 증가, 역대 최대로 모집하는 수시모집이 입시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올 해를 끝으로 2009 개정교육과정이 끝나는 부담 때문에 학생들은 반드시 올해 입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 하려고 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대학입시 제도의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입시가 진행되겠지만,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전형별 유불리 판단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학생들은 당장 3월부터 수시 지원 유형부터 희망대학, 학과 등 선택의 연속이므로 본인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수시전형을 잘 파악하고, 새 학기 시작 전 꼼꼼한 학생부 점검과 내신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구체적인 대입 로드맵을 설정해야 한다.

△ 유불리 판단을 통한 맞춤식 전략을 세워야 한다.

2학년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 및 비교과 영역과 관련된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어느 대학 어떤 전형이 본인에게 적합하는지를 잘 따져서 수험생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 유형을 찾아야 한다.

아울러 수시전형에 대비해 교내 시험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며, 수능최저 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수능시험에도 적극 대비해야 한다. 2020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수능이 모든 전형요소 중 가장 중요함에는 변함이 없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고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이다. 수시 지원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가 되었고 수시에 대비하여 지원 전략을 세우되 정시가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평소 학생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는 중요한 전형요소인데 학생부 교과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비율이 상당히 많다.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교과와 학년별 반영비율을 파악해 학생부를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특히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은 선발 인원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 교과전형보다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훨씬 많다. 학생부 비교과 관리는 수시를 지원하는데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 2학년 대학입시 전망

△ 고2, 변화하는 교육과정과 대입제도를 잘 이해하고 준비하기

현재 고2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첫 적용을 받는 학생들이다. 현 고2 학생들은 2015 개정교육과정을 적용받지만 수능 개편안 유예로 인해 수능은 2020 입시를 치르는 고3학생과 같은 방식으로 계열을 구분해 치르게 된다.

많은 논란이 있었듯이 교육과정과 대학입시가 일치하지 않는 학년이다 보니 혼란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교육부 발표대로 수능위주전형의 확대 유도를 통해 정시모집의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고2 학생들은 변화하는 교육과정의 틀 속에서 본인 희망 진로에 대한 적극적인 탐색과 함께 증가하는 정시에 대한 대비 또한 병행해야 할 것이다. 2학년이 되어서 새롭게 접하게 될 선택과목에 대한 사전 준비와 어떻게 학생부 관리를 해 나갈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

△ 수시와 정시의 균형감 있는 준비가 필요

2022학년도 정시 30% 권고에 따라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능위주전형 비율 확대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현행 수시전형 비율 중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은 현행과 같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정시가 늘어난 만큼 논술전형이나 실기전형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흔들림 없이 내신 성적과 학생부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은 부족한 과목에 최선을 다해 내신 성적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 1학년 대학입시 변화

△ 고1, 알찬 고등학교 생활을 위한 첫 출발

2022 수능 개편안의 적용을 받는 동시에 2015 개정교육과정이 정착되는 고1의 경우 수능 개편 뿐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에 있어서도 기재방법이 대폭 개편된다. 수능위주의 전형도 늘어나기 때문에 단순히 수시모집으로 입시준비를 고집하기 보다는 수능에 대한 관심과 그에 대한 대비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고1의 경우 무엇보다도 본인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교육과정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주어진 학교교육과정 속에서 어떻게 입시를 준비해 나갈 것인지 시작부터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2022학년도 입시의 주요 이슈 중 하나는 정시 수능위주 전형 비율 확대이다. 학생들의 재도전 기회를 위해 정시 수능위주전형 비율이 30%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단,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30% 이상인 대학의 경우는 자율이다. 이 외에 2022학년도 대입에서 대입 전형 서류 개선 등의 변화가 있다. 자기소개서 양식이 변경되며 교사추천서는 폐지된다. 글자수 제한에도 변화가 있다. 자기소개서 글자수가 줄어들었긴 하나 핵심적인 내용을 압축적으로 잘 담아내야 한다. 또한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적성 전형이 폐지된다.

△ 바뀌는 제도를 잘 파악하고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기

구체적인 입시 요강은 아직 발표 돼 있지 않다. 대학 입학에서는 수시와 정시가 있는데 실질적인 수시 준비는 고1부터라고 생각하고 내신 및 비교과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진로를 잘 파악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광주시교육청에서는 학생 맞춤형 대입 진학지도를 위해 20여년의 노하우를 지닌 ‘광주 진로진학지원단’을 올해도 내실있게 가동 중이다.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입진학 설명회(4월∼5월), 대교협 연계 수시대비 진학 설명회(6월), EBS 연계 대입설명회(년 4회), 수시 집중 상담(7월), 정시 집중상담(12월), 사관학교 공동 대입 설명회(5월), 대학 연계 진학지도 역량강화 학생⦁학부모 대입설명회(년 10회)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진학 가이던스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며, 다양한 입시 설명회를 통해 알찬 최신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대입 관련 정보는, 전국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실시간 온라인 진학상담 밴드인 ‘빛고을 꿈트리’에서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다. ‘빛고을 꿈트리’는 현재 8천여명의 회원이 가입하여 하루 평균 천여명의 회원들이 접속해 진학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또한 대학교수에게 직접 듣는 융복합형 강좌 ‘꿈꾸는 공작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도 10개 대학 40여개 강좌가 학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학교 실정에 맞게 전국의 진학전문가와 현직 입학사정관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대입 컨설팅 ‘빛고을 플랫폼’도 올해 처음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사이트 중에서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이다. 여기에 접속하면 진로정보, 대학정보, 학과정보, 전형 정보 등 다양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 많이 활용하는 사이트는 EBSi 인데 EBS 연계교재의 과목별 강의을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시정보에서 대입상담, 입시뉴스, 대학별 입시정보, 입시설명회, 공부법 특강 등 보다 실질적이고 유용한 입시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변화하는 입시 속에서 혼란스러워 하거나 긴장하지 않고, 해당하는 학년에 맞는 활동들을 통해 충실한 고등학교 생활을 해 나간다면 그것이 성공적인 입시로까지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장현덕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