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북교육청은 11~12일 본청 강당에서 ‘2025 학력향상도전학교 성과공유회’를 열고 학력 신장 지원 정책의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학력향상도전학교 중·고등학교 100개교의 교장(감)과 담당 교사, 학습코칭 연수 참여 교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운영 결과를 점검하고 우수 사례를 나눴다. 행사는 학교별 실천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현장 적용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학력향상도전학교는 학생 개별 수준에 맞춘 학습지원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기르는 사업으로, △학습동기 부여 △학습역량 함양 △교과 학습 지원 △학습관리 지원 등 도전과제 수행을 통해 학력 신장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2024년 88개교를 시작으로 올해 100개교로 참여 학교를 확대했으며, 2026학년도에는 3년차 운영 학교를 중심으로 질적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발간된 ‘전북교육정책오늘’ 11월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학력향상도전학교는 학생 개별 학습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지원의 효율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교과 보충·심화 프로그램 참여율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학습코칭 연계 수업은 학습동기와 자기주도학습 역량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학습 진단과 처방 중심의 학습코칭, 단위학교 자체 학습지원 모델이 다양화되면서 농산어촌과 중소도시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 간 학력 격차 완화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8월 실시된 학생 만족도 조사에서는 교과 보충·심화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 응답이 93% 이상으로 나타나 현장 체감도 역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과공유회에서는 학교 운영 성과 발표와 우수 사례 공유, 학습코칭 사례 발표와 함께 학습코칭 전문교사가 참여하는 분임 토의가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학습부진 요인 진단, 목표 설정, 맞춤형 학습 지원과 성장 피드백 방안이 논의됐으며, 논의 결과는 내년도 학교 운영계획에 직접 반영될 예정이다.

전북교육청은 2026년 학력향상도전학교 운영의 질을 높이고, 학습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코칭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학습지원, 진로 연계 프로그램, 교과별 맞춤형 학습전략을 확대해 학생의 성장 경로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은이 중등교육과장은 “학력향상도전학교는 학생의 성장 경험을 구조화하고,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력 지원 모델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학습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지원이 결합된 전북형 학력향상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