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시와의 우호 교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문화, 산업,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 간 교류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대표단은 정장선 시장을 단장으로 시청, 시의회, 국제교류재단, 체육회, 평택포럼, 평택국제교류협회 등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양 도시는 2004년 우호 교류 협약 체결 이후 20년간 이어온 교류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14일 열린 우호 교류 20주년 기념식에서는 그간 쌓아온 신뢰와 시민 간 우정을 되새겼으며, 마쓰야마시 최대 시민축제인 ‘산업축제’ 개회식에도 참석했다. 평택 농악 공연단의 초청 공연이 이어지며 현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국제아동미술교류전 시상식에서는 지난 6월 평택에서 열린 전시에 참여한 마쓰야마시 어린이들에게 상장과 기념품이 전달됐다. 양 도시는 향후 청소년 문화캠프, 도서관 교류, 예술교류전 정례화 등을 추진하며 미래세대 간 예술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시민 중심의 지속 가능한 공공외교 실천이었다”며 “앞으로도 평택과 마쓰야마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지방외교의 모범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도 “평택과 마쓰야마의 교류는 시민이 먼저 시작한 소중한 인연으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시민이 중심이 되는 지방외교의 가치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시와 마쓰야마시의 인연은 2000년대 초반 양 도시 시민단체 간 만남에서 시작됐으며, 민간 교류를 거쳐 2004년 정식 우호 교류 협약으로 발전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