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용인특례시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폭염 대비 에너지복지 지원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용인시에서 올해 처음 시행된 것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30가구에 고효율 벽걸이 에어컨을 설치해 여름철 폭염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협력해 지난 6월 조기 완료했으며, 지원을 받은 가구들로부터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특히 설치된 고효율 냉방기기는 기존 제품 대비 약 15%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여 전기요금 부담 경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기후 불평등 해소 차원에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냉난방기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기후 불평등이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사회·경제적 대응능력 차이로 인해 취약계층이 기후 위기에 더 큰 피해를 입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번 지원은 한전, 경기도와 협력해 총 1억 6,800만 원 규모로 추진되며, 용인특례시가 예산의 35%, 한국전력공사가 50%, 경기도가 15%를 분담했다. 시는 관내 사회복지시설 50곳에 시설당 최대 320만 원 범위 내에서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 중이며, 현재까지 양지요양원 등 18개소에 설치가 완료됐다. 9개 시설은 한국전력의 심사 중이며, 나머지 시설은 8월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사업은 복지 차원을 넘어 전기요금 절감, 온실가스 저감까지 고려한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성일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