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1일, 이권재 시장이 서울역행 5104번 광역버스를 직접 탑승해 시민들과 출근길 소통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죽미마을입구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출근 시간대 혼잡도, 배차 간격, 정류장 환경 등을 꼼꼼히 살피며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버스 안에서도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불편 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궐동 거주 직장인 이혁수(35) 씨는 “예전엔 지하철과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야 해서 불편했지만, 지금은 서울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어 훨씬 편해졌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다만 “현재는 순환노선으로만 운영돼 일반 노선 도입도 검토해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함께 탑승한 금암동 주민 조석현(24) 씨는 “대중교통 연결성이 좋아졌다”며 “특히 야간 시간대 교통편이 조금 더 개선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곶동 주민 김병석(46) 씨는 “종로까지 출퇴근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배차 간격을 지하철 시간표에 맞춰 조정해 달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일일이 메모하며 “현장의 목소리가 시정의 방향을 결정짓는다”고 강조했다.

5104번 광역버스는 오산시가 민선 8기 들어 본격 추진해 온 광역교통 개선의 핵심 사업이다. 세교2지구에서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연결되며, 지난 5월 9일부터 하루 왕복 24회 운행을 시작했다. 출근 시간대에는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기존 강남역 중심의 노선 체계를 서울역까지 확장해 출퇴근 수요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노선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 일환으로 신설됐다. 오산시는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노선 신설을 건의해왔으며, 이 시장이 직접 대광위를 찾아 설득에 나서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2024년 6월, 노선선정 심의위원회의 최종 승인으로 본격 추진됐다.

운송사업자 선정과 차량 확보 과정에서도 이 시장은 직접 발로 뛰었다. 차량 공급 지연으로 개통이 미뤄질 위기에 처했을 때는 전북 완주의 현대차 전주공장을 찾아 조기 출고를 요청하며 문제를 해결했다.

이권재 시장은 “서울역행 버스는 시민과의 약속이자, 오산 교통 혁신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현장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