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복지조정자를 추가로 채용해 교육취약계층 학생이 많은 지역 교육지원청에 우선 배치함으로써, 보다 촘촘한 교육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학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2020년부터 교육지원청에 교육복지조정자를 배치해왔으나, 지속적인 결원 발생으로 현장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더불어 해마다 교육복지 정책이 확대되고, 내년 3월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있어 이에 발맞춘 인력 보강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현재 운영 중인 선도학교 44교와 시범교육지원청 12곳의 수요를 고려해 인력 충원에 나섰다.

이번 개편에 따라 도교육청은 기존 결원을 해소하는 동시에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복지조정자를 우선 배치하며, 신규로는 구리남양주, 화성오산, 동두천양주 등 3개 교육지원청에 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화성오산 지역은 젊은 세대의 유입으로 학생 수와 학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동시에 교육격차와 교육취약계층 학생 수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더욱 정밀하고 맞춤화된 학생 지원이 절실한 지역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교육복지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처음으로 사회복지직 임기제 공무원 20명을 채용하여 모든 교육지원청에 배치했다. 이는 각 교육지원청의 학교 현장 지원 기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엄신옥 도교육청 복지협력과장은 “학교 안에서 어려움에 처한 학생을 모두 지원하고 해결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이번 인력 충원을 통해 교육지원청의 학교 지원 역할을 확대하고, 앞으로도 사회복지직 공무원 추가 배치를 통해 교육취약계층 학생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복지조정자는 학교와 지역사회 간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학업·심리·가정환경 등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하며 학생의 잠재력 발현을 돕는 교육복지 전문인력이다. 이들은 교육복지사업을 기획·운영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통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차하은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