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 이제 고양이와 강아지는 ‘애완’이 아닌 ‘가족’이라 불린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보호자들은 더 이상 육감과 경험에만 의존할 수 없다. 이 변화의 중심에 바로 생성형 인공지능, 그중에서도 ‘챗GPT’가 있다.

최근 출간된 도서『반려동물을 위한 챗GPT』는 반려동물 보호자와 케어 관리자, 수의사 등 실무 전문가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건강 상담, 행동 문제 해결, 응급 대처, 식단 및 영양 조언, 예방접종 스케줄링 등, 챗GPT는 이제 반려동물 케어에 필수적인 ‘지능형 조력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책은 챗GPT 가입부터 프롬프트 작성법까지 친절한 사용법을 담았다. 특히 멍멍이와 야옹이의 대표적 응급 상황에 빠른 대처 가이드를 실전처럼 정리했고, 수의사 상담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방식도 함께 제시한다. 단순한 활용법을 넘어, ‘정확한 정보 기반의 판단’을 위한 AI 활용법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입문서 그 이상이다.

도서는 총 6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편에서는 챗GPT의 기본 개념부터 건강 관리 프롬프트 설계법까지 안내하고, 2편에서는 호흡곤란, 중독, 골절 등 대표적인 긴급 상황에서 챗GPT를 통해 어떤 정보를 얻고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3편에서는 질병 예방과 건강 관리를 다룬다. 슬개골 탈구, 위염, 심장 질환 같은 주요 질병에 대해 증상을 기반으로 챗GPT와 상담하고, 보다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가능케 한다. 이어지는 4편에서는 문제 행동 분석 및 훈련법 추천까지 제공, AI를 통한 행동 교정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5편은 스마트홈과 연동한 AI 반려동물 케어를 소개한다. 스마트 급식기, 건강 모니터링 기기 등을 챗GPT와 연동하여 맞춤형 일상관리를 실현하는 실용적 정보가 담겼다. 마지막 6편은 반려동물 의료의 미래와 챗GPT의 윤리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게 탐구한다. AI의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의 자유와 권리, 보호자의 책임도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노규성(한국소프트웨어기술인협회 회장), 김대홍(을지대 교수), 정명애(대한의료데이터협회 회장) 등 국내 AI·의료 융합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다각자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일상 속에서 챗GPT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당신의 공부는 당신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함께 사는 가족, 반려동물을 위한 공부입니다.”

이 책은 AI를 단순히 기술로 보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교감을 깊이 있게 만드는 하나의 ‘언어’로 받아들여야 함을 강조한다. 챗GPT를 통해 반려동물과의 삶을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할 안내서다.

| 노규성·김대홍·정명애 공저 | 크라운판, 192쪽, 2도 인쇄, 무선제본 | 17,000원 | 광문각출판미디어 |

장성일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