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용인특례시가 2026년도 기준인건비로 총 3175억 원을 확보했다. 전년 대비 342억 원(12.1%) 증가한 규모로, 전국 평균과 경기도 평균 증가율을 모두 웃돈다. 기준인력도 202명 늘었다.

용인특례시는 행정안전부가 29일 확정 통보한 ‘2026년도 지방자치단체 기준인건비 산정 결과’에 따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증액은 급격한 인구 증가와 초대형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대규모 도시개발 등으로 확대된 용인의 행정 수요를 중앙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로 평가된다.

그동안 시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국책사업 추진으로 행정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준인건비를 초과해 인건비를 집행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번 기준인건비 대폭 증액으로 초과 인력 운영 부담이 완화되면, 기준인건비 초과에 따른 보통교부세 감액 등 재정적 불이익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행정안전부가 기준인건비 산정 방식에서 초과지출 허용 항목과 자율운영 범위를 확대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3년간 인구 증가율과 공무원 1인당 주민 수 등 지자체 행정 수요를 보다 정밀하게 반영하는 지표가 새롭게 고려되면서, 인건비 증가에 따른 재정 페널티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시장은 “기준인건비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제도 개선을 건의해 온 결과”라며 “2022년 대비 기준인력은 총 260명, 기준인건비는 누적 602억 원이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기준인건비 확정을 바탕으로 2026년 3월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늘어난 인력을 생활·산업 행정과 복지·돌봄·민원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급변하는 도시 환경과 산업 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