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용인특례시가 동백신봉선과 연계해 동천역과 환승하는 신규 도시철도 ‘동천~언남’ 노선 추진을 공식화했다.

용인시는 29일 마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용인시 신규 철도망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주민설명회에서 동백신봉선과 연계한 ‘동천~죽전~마북~언남’ 노선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노선은 기존 신분당선·수인분당선 지선 연장 방식이 기술적 한계와 낮은 사업성으로 추진이 어렵다는 용역 결과에 따라 대안으로 도출됐다. 시는 동백신봉선과의 연계를 전제로 한 도시철도 신설이 가장 현실적이고 경제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신규 도시철도(동천~언남)는 총연장 6.87㎞로, 하루 평균 이용객은 3만1461명으로 추산됐다. 사업비는 약 7970억 원이며, 동백신봉선과의 공동 편익을 반영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1.23으로 나타났다.

동백신봉선은 동백역에서 GTX-A 구성역, 성복역, 신봉동을 잇는 총연장 14.7㎞의 도시철도 노선으로, 최근 국토교통부가 확정·고시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용인시는 이번 타당성 결과를 바탕으로 동백신봉선과 신규 도시철도 노선을 포함한 추가 경제성 분석과 단계별 추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동백신봉선이 국가 계획에 반영되며 철도 신설의 중요한 관문을 넘었다”며 “이를 전제로 한 동천~언남 신규 도시철도 역시 시민 교통 편의 향상에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두 노선의 사업성이 높아질 경우 수지구 주민들의 숙원인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잠실~수서~판교~용인~수원~화성을 잇는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신규 도시철도가 신분당선과 동백신봉선으로 연결되고, 동백신봉선은 GTX-A와 수인분당선, 용인경전철과 연계된다”며 “향후 중부권광역급행철도까지 구축되면 용인 전역의 광역 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