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최근 3년간 기준인건비 관련 명목으로 총 236억 원 상당의 예산 효과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산시는 2024년분 기준인건비 55억 원, 2025년분 40억 원, 2026년분 90억 원 등 총 185억 원의 기준인건비를 확보했다. 여기에 2024년도 기준인건비 초과 집행으로 인해 2026년도 보통교부세가 약 68억 원 감액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행정 수요 증가가 반영되며 감액 규모가 17억 원으로 축소돼 사실상 51억 원의 추가 재정 확보 효과를 거두게 됐다.

이번 성과는 오산시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기준인건비 관련 재원 확보로, 급변하는 행정환경 속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던 인력 운용 여건을 안정적으로 정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오산시는 최근 신도시 개발과 인구 유입 증가로 행정 수요가 빠르게 확대됐지만, 기존 인력 체계 내에서 이를 감당해 왔다. 이번 기준인건비 확보로 인력 운용의 탄력성이 한층 강화되면서, 증가하는 행정 수요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단순한 인력 증원에 그치지 않고, 행정 수요 증가로 업무 범위가 확대된 분야를 중심으로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행정의 범위와 대응력을 안정적으로 유지·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확보된 재원을 활용해 ▲시민 안전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 ▲교통 현안 대응 ▲중장기 미래 전략 사업 추진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인력을 단계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안전·복지 분야에서는 현장 대응력을 높여 취약계층 사각지대 해소에 집중하고, 교통 분야에서는 증가하는 민원과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중장기 도시 발전과 연계된 미래 전략 사업 분야에도 인력을 보강해 계획 수립을 넘어 실행력 있는 행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성과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중앙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가 누적된 결과로 평가된다. 오산시는 인구 구조 변화와 행정 수요 증가, 현장 업무 부담 등을 근거로 기준인건비 확대 필요성을 꾸준히 설명하며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기준인건비 확보를 통해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의 질과 속도를 함께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기준인건비 확보는 현장을 지켜온 공직자들의 노력과 증가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협의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시민에게는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조직 운영 여건도 차분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