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역 대표 농산물 브랜드인 ‘슈퍼오닝쌀’이 전문기관의 품질·식미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한국식품연구원이 평택시 주 재배 품종인 고시히카리와 국산 신품종 꿈마지 등 4개 품종을 대상으로 단백질 함량, 완전미율 등 이화학적 특성과 밥맛·식감·향미에 대한 관능평가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평가 결과, 꿈마지는 향·외관·조직감·맛 등 전반적인 식미 항목에서 종합점수 74.4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고시히카리도 69점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는 2023년 평가 대비 꿈마지는 9.8점, 고시히카리는 10.6점 각각 상승한 수치다.

백미 단백질 함량은 두 품종 모두 6.0% 이하로, 양곡관리법 기준 최고 등급인 ‘수(秀)’를 충족했다. 아밀로오스 함량 역시 밥맛이 좋은 범위로 알려진 14~16%를 유지했으며, 완전미율도 꿈마지 평균 97% 이상, 고시히카리 평균 95% 이상으로 나타나 쌀 품질 전반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꿈마지는 경기도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밥을 지었을 때 맑고 깔끔한 외관과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과하지 않은 찰기와 담백한 맛으로 최근 일식 요리나 캠핑용 쌀로도 수요가 늘고 있다.

고시히카리는 윤기와 찰진 식감, 은은한 단맛이 강점인 전통 프리미엄 품종으로, 식은 뒤에도 밥맛이 비교적 잘 유지돼 일상 식탁은 물론 도시락과 초밥용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재배 측면에서도 두 품종은 장점을 갖는다. 꿈마지는 도복과 수발아에 강해 이상기후 대응력이 높고, 고시히카리는 조생종으로 늦장마를 피해 수확이 가능하다. 특히 평택시는 질소비료 사용량을 줄여 단백질 함량을 낮추는 동시에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저탄소 재배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슈퍼오닝쌀은 품종별 특성을 살린 재배와 철저한 품질관리로 소비자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식미 평가와 품종 관리를 통해 평택 쌀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