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경기도의 행정 패러다임이 경험과 직관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될 제도적 토대가 마련됐다.

전석훈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3)이 대표 발의한「경기도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이 18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 의원은 조례안 통과 직후 “그동안 경기도 행정은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는 ‘깜깜이 행정’에 머물러 있었다”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정책들이 명확한 데이터 분석 없이 집행되는 구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전 의원이 점검한 결과, 기존 「경기도 빅데이터 활용에 관한 조례」는 상위법 취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단순 통계 수집 수준에 그쳤으며, 부서 간 칸막이로 인한 데이터 미공유 문제로 긴급 상황 대응에도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례안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실행 방안이 담겼다. 주요 내용은 △도지사의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 시행계획 수립 의무화 △AI국장을 데이터기반행정 책임관으로 지정해 컨트롤타워 구축 △‘경기도 데이터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운영 △전문 분석을 전담할 ‘경기도 데이터 분석센터’ 설치 등이다.

전 의원은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자원이자 도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며 “단 1%의 안전 사각지대도 허용하지 않는 정밀한 행정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례안 통과를 계기로 즉시 관련 부서와 협의해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에 착수하겠다”며 “예산 낭비를 막고, 아동 안전과 민생 현안을 데이터 분석으로 선제 대응하는 ‘과학적 도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전석훈 의원은 앞으로도 경기도 주요 공공데이터의 실시간 공유 체계를 점검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후속 의정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