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용인특례시의 2026년도 예산이 3조5174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2025년 대비 5.57% 증가한 규모로, 시의회는 집행부 원안을 대부분 수용하고 4억3000만원만 삭감했다.

용인시는 12일 열린 제297회 용인시의회 제4차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일반회계는 3조681억원, 특별회계는 4493억원이다.

이상일 시장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광역시급 대도시 도약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은 학생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 문화·체육·복지 인프라 확충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사업에 중점을 뒀다. 역북·구갈·풍덕천 공영주차장 조성(58억원), 노후 학교시설 개선(20억원), 용천초 어울림센터 운영(17억원) 등이 반영됐다.

사회복지 예산은 1조3337억원으로 전체의 43.47%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9.32% 늘었다. 기초연금(3446억원), 영유아보육료(1373억원), 아동수당(768억원), 장애인 복지(1030억원) 등 복지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교통 분야에는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 부담금 499억원, 세종포천고속도로 나들목 설치 30억원 등이 반영됐고, 공공질서·안전 예산은 38.31%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행정복지센터 신축, 종합복지회관·다목적 체육시설 건립, 시민프로축구단 운영, 지역화폐 발행 및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도 포함됐다.

시는 복지비 증가와 세입 여건 악화를 고려해 불요불급한 사업을 조정하며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