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미래세대 중심의 남북 학생 교류 모델 ‘통일(統一)에서 통일(通一)로’를 마련해 통일부에 공식 제안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남의 인문교육 성과와 지역적 특성을 기반으로 전국적 평화·통일교육 확산을 목표로 한다.

교육청은 ▲1단계 ‘평화를 품은 책길 10주년 한마당’ ▲2단계 ‘전남·경북 학생 평화 수호 프로젝트’ ▲3단계 전국 10만 학생 참여 교류 프로그램 등 3단계 추진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3단계에서는 목포–도라산–개성–평양–단동을 잇는 남북 교류를 제안하고, 북측 진입이 어려울 경우 임진각 일대에서 청소년 평화포럼과 문화예술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대한민국–아시아로 이어지는 평화교육 허브 구축을 위해 (가칭) ‘아시아 의(義) 청소년 평화교육센터’ 설립도 제안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지난 25일 통일부를 방문해 정동영 장관에게 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정 장관은 “전남교육청의 지속적 평화교육에 감명받았다”며 법 개정 시 우선 지원 의지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초국가적 평화 감수성을 갖춘 미래 리더로 성장하도록 남북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