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평택시가 지역 청년과 구직자의 반도체 산업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2025 평택시 반도체 네트워킹 데이’가 지난 20일 평택대학교 제2피어선빌딩 6층 연회장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12개 반도체 기업 관계자와 지역 대학생·구직자 등 150여 명이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현장은 실무자 강연으로 시작해 분위기가 빠르게 달아올랐다. 삼성전자 고대역폭 메모리(HBM) 엔지니어가 직접 반도체 현장을 설명하는 실무 특강을 진행했고, 이어 원익IPS와 KCTech 재직자가 산업 동향과 취업 전략을 전하는 강의를 이어갔다. 기업의 채용 절차와 필요한 역량을 구체적으로 듣고자 참가자들의 질문이 이어졌고, 강연장은 사실상 ‘즉석 취업 상담실’로 변모했다.

본 행사인 채용 상담과 현장 면접 부스에는 취업준비생들의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삼성전자, 원익IPS, AP시스템, 하나머티리얼즈 등 12개 기업이 참여해 기업 소개부터 직무 상담, 1:1 면접까지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행사 관계자는 “기업과 인재가 한 공간에서 바로 이어지는 것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역 교육기관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평택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국제대학교, 관내 특성화고 학생들이 현장을 찾으며 반도체 기업과 지역 교육기관 간의 향후 협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평택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맞춰 우수 인재가 꾸준히 유입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관심 기업의 채용담당자에게 직접 질문하며 필요한 역량과 준비 방향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평택시는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반도체 교육,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