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고양시의회 박현우 의원이 19일 제299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서관센터와 고양시청소년재단에 대한 제도 및 조직 혁신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시민 편익 증진과 공공기관 직원 사기 향상을 위해 실질적인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먼저 도서관센터(덕양구·일산동구·일산서구) 감사에서 공공도서관 장기 미반납 기준이 6개월로 설정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장기 미반납자는 2~3회 반납 독려 후에도 반납하지 않을 경우 담당 부서가 직접 방문해 책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장기 미반납 기준 6개월은 대출 기한 14일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느슨하다”며, “책을 회수하기 위해 집을 방문하는 것은 불필요한 행정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준을 1개월 수준으로 강화하고, ‘고양시 시립도서관 설치 및 운영 조례’를 근거로 금전적 변상 의무를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조례 제23조(변상)에는 자료 분실·훼손 시 동일 자료 또는 시설로 변상해야 하며, 대출자료가 연속적으로 연체될 경우 변상 의무를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다.

도서관센터 감사에 이어 진행된 고양시청소년재단 감사에서는 박 의원이 최회재 대표이사에게 수련관장 직위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을 주문했다. 현재 3개 청소년수련관장은 모두 3급 정규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박 의원은 “정규직 운영은 안정적이나, 전문성 고도화와 외부 자극 확보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개선 방안으로 “3개 수련관장 중 최소 한 자리를 ‘개방형 임기제’로 전환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현실적인 절차를 거쳐 임기 내 최소 한 자리 개방형 임기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9대 고양특례시의회의 마지막 감사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게 임하고 있다”며, “집행부가 지적 사항에 대해 성실히 조치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