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지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시는 지난 10일 시청에서 국가철도공단, 경기철도㈜, 삼성전자㈜, KT,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13개 주요 지하시설물 관리기관과 함께 ‘지하시설물 통합 안전관리 협의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하시설물 관리기관 간의 정보 공유 체계 구축과 통합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용역 수행·비용 분담, 지반침하 사고 예방 등을 골자로 한다.

특히 용인특례시는 협약에 따라 통합탐사를 우선 시행하고, 각 기관이 시설물 관리 범위에 따라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지하시설물 관리에 나선다.

GPR탐사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5년마다 1회 이상 지하 시설물 주변의 공동(空洞) 여부를 조사하는 제도로, 시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통합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탐사 결과 공동이 발견되면 시는 원인을 규명해 원인자가 복구 비용을 부담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올해 4월부터 두 차례 회의를 열어 협약기관과 통합 GPR탐사 방식, 지하시설물 현황, 협의체 구성 방안 등을 사전에 논의해 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반침하 등 사고 발생 시 관계기관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통합탐사를 통해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은 물론 교통 혼잡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하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