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서은경)이 학생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학교폭력 예방 맞춤형 통합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존의 사안 처리 중심 절차를 심리·정서 회복 중심의 대응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은 ▲(사전) 학생 마음 성장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지원) 교육적 해결을 위한 적시·적소 사안 대응 ▲(사후) 재발 방지를 위한 학생 맞춤형 통합 관리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사안에 대응하는 방식이 처벌 중심에서 예방·회복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안 28% 감소…맞춤형 통합 지원 효과 입증

맞춤형 통합 지원 시스템 도입 이후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566건이었던 학교폭력 접수 건수는 올해 같은 기간 407건으로 28% 줄었고, 심의 요청 건수도 261건에서 209건으로 20% 감소했다. 위기 학생 수도 감소하며 시스템의 효과를 입증했다.

우선 예방 단계에서는 학생 마음 성장 지원에 초점을 맞춰 ▲위(Wee)프로젝트 시범지원청 연계 생명존중 교육·연수 ▲현장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컨설팅 및 예산 지원 ▲지역 협력 기반 위기학생 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했다.

또한 위기학생 지원을 위해 한양대, 서강대, 삼육대, 봉선사 등과 협약을 맺고 ▲‘부모-자녀 관계 향상 예술치료 캠프’ ▲‘위기가정 지원 힐링 여행’ ▲‘위기 탈출 솔루션 회의’ 등을 운영하며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중 안전망을 마련했다.

“화해 중재 중심 교육적 해결” … 사안 초기 적극 개입

사안 발생 시에는 교육적 해결을 위한 신속·맞춤형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현장 대응 ▲교육적 해결 역량 강화 등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 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학교 현장에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도내 최초로 ‘1학교 1화해중재 지원단’인 **‘소중해(소통과 중재로 문제를 해결해요)’**를 구성해 사안 초기부터 적극 개입하고, 전문적 화해 중재를 통해 교육적 해결을 이끌고 있다. 그 결과 화해중재 신청 건수가 28% 증가하고, 화해 성사율은 95% 이상을 기록했다.

사후 단계에서는 ▲교육지원청 주관 교육복지 안전망 실무협의체 기능 강화 ▲굿네이버스·월드비전 등 후원기관과의 협약을 통한 취약 아동·청소년 긴급 지원 ▲지역사회 통합 사례관리를 통한 재발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학교폭력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큰 고통을 주는 문제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인성교육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에게 사소한 장난도 친구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관계 속에서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단순히 법적 절차에만 맡기지 않고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화해중재 제도가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예방교육, 지역사회 연계 통합 사례관리, 전문기관 협력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