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올여름 오산은 ‘교육도시’라는 정체성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 교실 속 강의식 학습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탐구하고 체험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교육기획-오산AI코딩에듀랩개관식

▲탐구형 학습과 AI 융합, 오산 교육의 두 축

오산시는 2025년을 ‘미래교육 도약 원년’으로 삼고, 청소년이 스스로 배우고 설계하는 교육 모델을 본격화하고 있다. 진로·진학 탐색과 AI 융합 교육을 연결해 교실을 넘어서는 새로운 성장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 사례인 ‘유니버스캠프’에서는 고등학생들이 교과와 연계한 탐구·발표 활동을 팀별로 수행하고, EBS 강사진 특강·1대1 진로 상담 등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경험한다. 올해부터는 ‘경기공유학교’와 연계돼 학생부 기록도 가능해졌다.

AI 교육 거점인 ‘오산AI코딩에듀랩’은 초등학교 ‘찾아가는 AI교실’, 중학교 ‘AI 자유학기제’, 고등학교 ‘빅데이터 학점제’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민 대상 생활 속 AI 교육도 마련돼 있으며, ‘AI 자율주행 캠프’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차량으로 ‘자율주행 미니 올림픽’에 참여해 창의력과 협동심을 키운다.

또한 지난 5월, 오산시는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으로부터 ‘오산나래 공유학교’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AI 공유학교’를 시작했다. 초등 3학년부터 고등학생, 학교 밖 청소년까지 참여 가능하며, 인공지능·자율주행·로봇공학 등 5대 분야 24개 프로그램을 15개 거점에서 실습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장학·기숙사 지원, 학업 여정 든든히 뒷받침

교육 프로그램이 역량을 키우는 장이라면, 장학제도는 그 길을 뒷받침하는 기반이다. 오산교육재단은 매년 장학사업을 통해 특기·대학교 진학·행복기숙사 입사 장학생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279명에게 총 2억9천만 원을 지급했다.

특히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한 특기 장학금과 원거리 통학 부담을 덜어주는 행복기숙사 지원은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며, 학생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제도로 자리 잡았다.

▲“청소년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민선 8기 들어 오산이 추진해 온 교육 전략은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제도 확산’ 단계에 접어들었다. 자기주도 학습, 생활권 AI 교육, 장학금·기숙사 지원이 연결된 정책은 “청소년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도시”라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은 청소년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라며 “AI 교육과 진로 지원, 장학제도를 통해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누리고 가치 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