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경기도교육청은 튀니지와 프랑스를 잇따라 방문하며 국제교류협력을 확대, 미래 교육의 허브(HUB)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임태희 교육감은 9월 1일(현지시간) 튀니지 교육부를 공식 방문해 ▲디지털 기반 교육활동 확대 ▲학생 주도 상호교류 활동 지원 ▲인공지능 활용 교육활동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학생·교원 교류를 비롯한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경기도교육청과 유네스코가 공동 개최한 ‘2024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서 시작된 국제교류 논의의 후속 조치다. 당시 임 교육감과 누레딘 알누리 튀니지 교육부 장관은 양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 방문단은 또한 튀니지 교육부 산하기관인 국가교육기술센터, 국제교사연수 및 교육혁신센터 등을 방문해 디지털 교육 콘텐츠 개발, 교사 역량 강화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튀니지 방문을 마친 임 교육감은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디지털 러닝 위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유네스코 교육사무총장보, 소비 타윌 미래학습혁신국장 등과 연쇄 회담을 갖고 ‘교육의 미래 글로벌 옵저버토리’ 출범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글로벌 옵저버토리’는 미래 교육 방향을 설정하고 국제 협력을 주도하는 국제 협의체로, 경기도교육청은 이 과정에 참여해 글로벌 교육 담론 형성과 공동 비전 수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튀니지와의 업무협약은 경기교육이 추진하는 대륙별 균형 있는 국제교류협력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유네스코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 교육의 미래에 대한 공동 비전을 마련하고, 경기교육이 세계 미래 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하은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