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이천시가 ‘행복한 교육도시 이천’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복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특화 교육 정책을 중심으로 첨단 인재 양성 기반을 다지는 한편,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과학고 유치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균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있다.

■ 반도체 중심 교육 강화…첨단 인재 육성 기반 조성
이천시는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 산업과 연계한 교육 정책을 핵심 과제로 삼고,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적극 구축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천제일고에 계약학과를 개설하고, 반도체솔루션센터와 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하는 등 실질적인 교육 인프라 확충에 힘써왔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상반기에는 총 27회의 반도체 교육 과정을 운영해 약 450명이 수료했으며, 향후 고등학교 대상 교육 확대도 추진 중이다.

■ 학교 환경 개선…학생 안전과 학습 질 향상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학교 환경 개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시는 2023년부터 ‘학교안전지킴이’ 사업을 확대 운영하며, 학교 내 안전사고 예방과 학생 보호 강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약 132억 원을 투입해 교실 온돌 설치, 노후 바닥 교체, 체육관 증축, 냉난방기 교체, 운동장 개선 등 교육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다. 2025년에는 5개교를 대상으로 노후 과학실 리모델링 사업도 시행 중이다.

또한 통학 여건이 열악한 지역 17개교에는 총 28대의 통학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학생 통학 순환버스 시범사업’도 착수해 교통 취약지역 학생의 통학 편의를 높이고 있다.

■ 과학고 설립 확정…우수 인재 지역 정착 유도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에 속해 있어 4년제 대학 설립이 불가능한 이천시는 지역 우수 인재의 유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과학고 설립을 추진, 최근 경기형 과학고 신규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과학고 설립을 통해 반도체 중심 도시로서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과학고의 첨단 교육 인프라를 일반고에도 개방해 공동 프로그램 운영, 진로·진학 연계 교육, 멘토링 등 지역 전체의 교육 수준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초기 건립 비용은 시가 부담하지만, 운영비는 교육청과 공동 분담하게 되며, 과학고에서 배출되는 인재는 지역 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제고의 핵심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교육복지 확대…“아이들이 떠나지 않는 교육도시 만든다”
이천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교육 분야에 총 234억 원을 투입해 공교육 내실화를 도모하고 있다. 기초학력 보장, 진로 교육 강화, 방과후 교실 및 보충수업 운영, 생존수영, 논술교육, 영어캠프, 진로·직업체험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역량을 키우고 있다.

또한, 2024년부터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습준비물 지원사업을 시행해, 2025년 현재까지 총 26개교 1,400여 명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경제적 부담 경감뿐 아니라, 심리적 소외 방지를 위한 교육복지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이천시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학고 설립과 교육복지 강화로 아이들이 떠나지 않는 교육도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