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6월 9일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분석 결과’ 보도자료와 관련해, 일부 수치의 입력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다음과 같이 내용을 정정하였다.

당초 자료는 2021학년도와 2025학년도 수능 성적 비교를 통해 전남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설명했으나, 분석 과정에서 국어 과목 등의 등급 분포 수치 일부가 잘못 입력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에 전남교육청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 데이터 입력 오류 및 해석 한계 인정
국어 교과 하위 등급(7~9등급)의 전국 대비 비율을 잘못 반영한 오류가 있었으며, 이 수치를 바탕으로 교육 성과를 해석한 점은 결과적으로 성급한 판단이었다고 겸허히 인정한다.

보도자료에서 언급한 기초학력 향상 및 독서·인문 중심 수업 등의 정책은 지속 추진 중이나, 이를 수능 성과와 직접 연계하여 일반화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 시도 간 석차 기준 보완 분석 제시
등급 분포만으로 수능 성적의 상대적 수준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국어와 수학 과목의 표준점수 평균을 바탕으로 한 시도 간 석차 변화도 함께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전남의 시도별 평균 석차는 2021학년도 17위에서 2025학년도 14위로 상승했다.

전남교육청은 그간 표준점수 중심의 서열화 발표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지만, 이번 정정 발표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신뢰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양해해 줄 것을 요청했다.

■ 분석 체계 개선 및 신뢰성 확보 방안 추진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남교육청은 향후 수능 결과 분석과 발표 전반에 대해 보다 엄정한 데이터 검증과 신뢰할 수 있는 해석 기준을 마련할 것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외부 통계 전문가와 교육 현장 의견을 반영한 분석 체계를 마련해 정책 신뢰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정직한 소통과 책임 있는 교육 행정을 통해 학생 중심 정책을 더욱 성찰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