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취업이 대세가 되고 있는 현 시점에 일반적인 사무원으로의 취업이 아닌 생명을 구하는 전문적인 업무를 다루는 간호사를 꿈꾸는 앳되지만 당당한 고등학생들이 있다.

부산 ․ 경남지역 고등학교과정에서는 2003년 최초로 간호과가 설립된 부경보건고등학교 2학년 간호과 학생 193명이 오는 26일(수) 학교 별관 강당에서 제9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가진다.

입학 후 1학년부터 간호 전문교과와 본교 간호실습실에서 간호전문 교과를 연마한 학생들이 여름기간동안 병원실습을 나가기 전에 생명존중이라는 나이팅게일의 기본간호 이념을 가슴에 새기고 환자들에게 헌신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다지는 의미에서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나이는 아직 어려 미숙한 부분도 있겠지만 중학교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과정에서부터 간호과에 진학해 간호사의 꿈을 키워 온 학생들이 간호사로서 첫 발걸음을 내 딛는 숭고한 자리이다.

엄숙함과 진지한 가운데 촛불의식을 치르며 나이팅게일 선서문을 낭독하면서 나이팅게일의 기본간호 이념을 가슴에 새기면서 병원실습 때 뿐만 아니라 3학년 재학 중 간호조무사 국가고시에 합격해 병원에 근무할 때에도 환자들을 돌봄에 있어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새롭게 다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간호전문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게 하고 ‘나’가 아닌 ‘남’을 위한 봉사정신과 배려심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선서식에 참가하는 2학년 학생들은 그동안 배웠던 간호이론 지식과 간호실습을 바탕으로 협약체결을 맺은 부산과 경남의 총 37개 종합병원과 치과병원에서 780시간의 병원실습을 통해 예비간호조무사로서의 첫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

부경보건고등학교는 학교폭력등 학교에서 발생되는 많은 문제점들로 온 사회가 얼룩이 지고 있는 요즘, 인성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전문교과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 간호과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간호조무사, 치과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해 의료기관 취업과 의료관련 대학에 진학시켜 꿈과 희망을 가진 전문인 양성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희 ha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