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7일 동부 관내 초중학교 학생과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제14회 동부가족발명싹잔치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평소 발명교실과 발명영재학급이 운영되고 있는 인천소래초등학교(교장 김응균)에서 개최 됐으며, 가족 경기인 효(孝) 발명아이디어 부문, 빗면저속도장치 부문에 총 160가족 450여명이 참여했으며, 물로켓 날리기 부문과 과학상자 부문에 150여명의 초중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 진행됐다.

특히 올해 처음 실시하는 “효(孝) 발명아이디어”부문에 참가한 가족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및 주변의 어르신 분들에게 필요한 발명품을 만들기 위해 집안의 어른이나 주변의 이웃에게 물어보는 등 사전 조사를 한 후 가족이 협동해 발명아이디어를 만들고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효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아빠와 엄마 그리고 학생이 서로 호흡을 맞춰 연극과 노래 등 창의적이고 즐거운 방법으로 발표를 하는 등 기존의 발명품 대회의 틀을 깨는 방법으로 경쟁을 벗어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작품 중에는 어르신들을 위해 가계도를 기본으로 한 스마트폰 앱을 생각한 가족과 주차장이나 지하철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을 표시하는 방법을 고안한 가족, 그리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보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 등 효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한편 푸른 하늘 위로 학생들의 꿈을 높이 쏘아올린 물로켓 부문에서는 경기에 참가한 학생들 뿐 아니라 인근 마을에서 놀러온 학생과 주민이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고, 미래 공학자를 꿈꾸며 볼트와 너트를 이용해 만든 창의적인 기계장치를 만들어 주어진 과업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열정과 끈기를 볼 수 있었다.

이날 참가한 가족들은 “학교 대표로 참여해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참가해 보니 경기 결과 보다는 가족끼리 이렇게 많은 대화를 나누고 기쁨과 아쉬움을 함께했던 시간이 더욱 소중했다”는 소감과 앞으로 자녀들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시키지만 말고 가족이 함께 참여해야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동부교육지원청에서는 올해 이루어지는 많은 행사에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행복 교육’을 이루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두희 cdh4112@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