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맞아 교육 개혁 방향 제시
“최악의 경쟁 교육, 근본부터 바꾸겠다”… AI 기초교육·재정 개편 강조

[스쿨iTV]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교육 분야의 근본적 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대통령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교육은 지금 최악의 경쟁 상태에 놓여 있다”며 “획일적인 입시 경쟁을 완화하고 평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쪽으로 제도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먼저 과도한 경쟁 구조를 지적하며 “교육이 학생들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험 위주의 평가를 줄이고, 개별 맞춤형 교육 환경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대통령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인공지능(AI) 기초교육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하기, 빼기처럼 AI 활용 능력도 미래 세대의 기본 역량이 돼야 한다”며 “AI 교육을 조기부터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재정 문제도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고등교육 재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교육세 및 예산 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교육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국가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재정 확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교육개혁 논의를 위해 국가교육위원회의 정상화와 기능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통령은 “교육 문제를 정쟁의 도구가 아닌 사회적 합의로 풀어야 한다”며 “국교위가 그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단계적 입시제도 개선 ▲AI·디지털 교육 강화 ▲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 ▲교육재정 구조 개편 등을 포함한 종합 교육개혁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