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발표한 ‘본청 외벽 홍보 현수막’ 관련 보도자료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현수막 설치의 목적과 법적 검토 과정을 설명했다.

교육청은 본청(별관 포함) 외벽에 게시된 현수막이 “교육감의 치적 홍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이는 광주시교육청의 다양한 교육 성과와 활동을 시민들과 교육 가족에게 공유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국 단위 수상 실적, 교육부 평가 우수사례, 공모사업 선정, 교부금 확보 등은 단순한 개인 홍보가 아닌 교육공동체가 함께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청은 “광주교육의 자긍심과 위상 강화를 위해 교육성과뿐 아니라 5·18 정신의 확산, 지역 출신 인사의 성과, 청렴 실천, 교권 보호 등 주요 정책과 정보도 함께 게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수막 게시 비용의 기준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서별 목적, 디자인 복잡도, 시안 수정 횟수, 크레인 장비 임차 여부 등에 따라 비용이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게시 위치별 규격, 단가, 설치 방식 등 기준을 마련해 부서 간 공유하고 예산 집행의 일관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홍보가 꼭 필요한 시기와 내용에 한해 현수막 사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공직선거법 및 옥외광고물법 위반 소지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최근 게시물부터는 선관위 사전 검토를 받고 있으며, 옥외광고물법과 관련해 서구청 요청에 따라 1개를 제외한 현수막은 즉시 철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법령을 면밀히 검토해 본청과 산하기관에 철저히 안내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 홍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