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울산교육청 천창수 교육감은 1. 3.(수) 11:00 외솔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천 교육감은 “울산교육은 학생 맞춤형 교육과 복지를 강화하며 배움이 삶이 되는 학교,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으로 한발 더 나아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5세 유아를 대상으로 사립유치원 무상교육과 함께 공립유치원 교육비를 추가 지원하면서 2018년부터 시작한 무상교육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울산교육청은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 근절추진단을 설치해 학교폭력 문제에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체계도 마련했다.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에게 맞춤형 상담 등을 다양하게 지원한 결과 9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학업중단율을 기록했다.

또한, 미래인재 양성, 국가교육 책임 강화,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등을 평가한 2023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는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특히, 기초학력 통합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인 ‘움터’프로젝트는 시도교육청 우수사례로 뽑혀 전국에 알려졌다.

울산교육청은 재정운용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방교육재정 분석에서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재정집행으로 3년 연속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국민권익위의 2023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종합청렴도 뿐만 아니라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부문 모두 전국 교육청 가운데 최상위권으로 평가받아 투명하고 청렴한 교육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울산교육은 학습부터 복지까지 전 영역에 걸쳐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질문이 있는 교실로 수업을 혁신하고, 학생 스스로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자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첫째,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공동체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

전 학교를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인성교실, 참여와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지원하겠다. 학교 단위 사제 동행 프로그램 운영, 학교폭력 예방 문화예술공연 지원 등으로 상호존중의 교육공동체 문화가 꽃필 수 있도록 하겠다.

학교 사안처리 지원과 예방적 활동을 지원하는 학교폭력 신속대응전담지원팀을 연중 운영하고, 학교 내 마음건강교실과 우리아이 마음건강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마음건강 문제도 세심하게 챙기겠다.

학생참여예산제와 학생참여위원회 활성화로 학생자치를 확대해 학생들이 교육주체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학부모가 학교나 지역아동센터에 재능을 기부하는 학부모 나눔지기 사업 활성화, 든든 학부모 교육 등 학부모의 건강한 학교참여도 지원해 나가겠다.

아울러 교육활동보호법률지원단, 교권보호긴급지원팀 운영으로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다모임 운영 등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학교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둘째, 맞춤형 공교육을 더 강화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살아갈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겠다.

기초학력보장 사업을 기초학력지원센터로 일원화해 더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1수업 2교사제는 중학교까지 확대 시행하겠다.

입시제도 변화에 따른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과 2025년 전면 시행에 대비한 고교학점제 현장 안착 지원을 비롯해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미래 산업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직업교육도 강화하겠다.

함께 성장하는 공·사립 유아교육에 지원을 강화하고, 특수교육 정책 연구, 교원 연수 등의 역할을 맡는 울산특수교육원 설립도 추진해 나가겠다.

맞춤형 스포츠활동 공간을 10교에 조성하고, 소규모 수준별로 참여하는 신체활동 증진 프로그램인 365+ 체육온활동과 1인 1특기 스포츠활동 등으로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도 돕겠다.

셋째, 교육복지와 안전망을 강화하는 학생 맞춤 안심교육을 추진하겠다.

수학여행비 지원금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5만 원, 고등학교는 10만 원을 올려 초등학교는 15만 원, 중학교는 20만 원, 고등학교는 30만 원 이내 실비를 지원하고,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단가도 5만 원 올려 30만 원을 지원하겠다.

사립유치원 무상교육비와 공립유치원 교육비 지원도 지난해 5세에 이어 올해 4~5세까지 확대해 학부모 부담을 줄여나가겠다.

희망하는 초등학생에게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하여 정규수업 전후로 양질의 교육‧돌봄(Educare)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늘봄학교 운영, 유아교육과 보육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유보통합 업무도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모아 추진해 나가겠다.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학습부터 진로까지 시민들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교육복지이음단 인력풀은 지난해 80명에서 올해 100명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복합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에게 통합 지원과 함께 지역 연계로 전인적 성장을 돕는 학생맞춤통합지원도 초 2교와 중 2교로 선도학교를 늘리고 강북과 강남교육지원청으로 시범교육지원청을 확대하겠다.

시민 참여 ‘안전지도’ 제작, 학교 안전 7대 표준안에 따른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고, 학교보건실과 급식실 현대화 사업으로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도 조성하겠다.

넷째, 미래 준비 책임교육으로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워가겠다.

인공지능 교수학습 플랫폼 전문가 100명 양성과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콘텐츠 101종을 개발해 디지털 융합교육을 강화하겠다.

울산교육연구정보원에 울산교육과정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전 초등학교 4학년 학생, 학부모, 교직원 대상으로 울산교육종단연구도 확대해 울산형 교육기반을 구축하겠다.

옛 강동초 자리에 추진하는 울산미래교육관, 울산교육사 자료를 보존하고 공유하는 디지털박물관,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환경인 공립온라인학교 설립 등 미래교육 환경을 계속해서 조성하겠다.

울산공고 내 직업교육 복합센터 운영, 옛 동해분교 부지에 어린이 독서체험관 건립, 동구 지역 복합체험센터 설립 추진 등 학생 체험형 시설도 확충하겠다. 기후위기 대응 및 생태환경교육 수업 지원,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 운영 등 지속가능한 생태환경교육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대비해 미래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

우리 아이들이 혼자 정답만 잘 찾는 방법을 배우기보다 함께 질문하고 생각하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학교는 우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출발점이다.

우리 아이들이 공동의 문제에 대응해 행복하고 건강한 미래를 함께 꿈꾸고 실현해 갈 수 있도록 공교육의 책임을 다하겠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 힘을 모아주신 여러분 덕분에 오늘의 울산교육이 있다. 교육이 울산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미래를 함께 열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