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2주에 걸쳐 진행된 경기도의회의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가 마무리됐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도민을 위한 행정,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사무감사에 성실히 임해준 김동연 지사,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들과 도민의 대변자로서 적극적인 감사를 수행해 주신 의원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이번 행정사무감사에는 안타까움이 크게 남는다며 아쉬워 했다. 일부이긴 하나, ‘상임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무산’이라는 의회사 초유의 부끄러운 기록이 11대 의회에 새겨졌다며, 의장으로서 도민들께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했다.

의회는 민의를 대변하는 곳이다. 의회의 모든 권한과 기준은 도민으로부터 비롯된다.

이번 기획재정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무산은 도민들의 뜻에 부합하지 못한 의회의 잘못이고, 과오이다. 도민들께서 의회에 맡겨주신 중대한 책무를 온전히 수행하지 못해 그 무거운 책임을 마음에 담아 토로했다.

생각의 다름과 일부의 대립은 있을 수 있으나, 도민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의회의 공적 역할에 있어서는 의원 모두 오월동주(吳越同舟)의 자세로 임하는 것이 마땅하다. 행정사무감사를 포함한 의회의 모든 의무는 의원 개인과 의회의 ‘권력’이 아닌, 도민으로부터 ‘위임된 권한’이다.그 어떤 이유라도, 도민이 맡기신 소중한 임무를 의회 스스로 저버리는 일만은 재차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혼란 속에서도 길잡이가 되는 것이 바로 ‘원칙과 상식’이다. 의회의 존재 이유와 도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원칙에 따라 경기도의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저 또한 주어진 책무와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빚어진 일부의 흠결들이 경기도의회 155명의 의원, 경기도 공직자 전체의 노력을 가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도민을 위한 마음으로 내실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의원들과 공직자 모두 밤낮없이 쏟은 노력의 무게가 더욱 크다는 점을 도민들께서도 두루 바라봐 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경기도의회는 새해 예산안과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돌입한다. 가중된 민생위기 해결을 위해 의회 여야와 집행부가 뜻을 모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예산안 심의 만큼은 행정사무감사의 부족함을 되풀이하지 않고, 의회 여야 의원님들과 집행부 모두의 협력이 빛을 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