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 경제 생태계 등을 중심으로 한 웹3.0의 지속 성장 가능성이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자산 가치가 폭락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가상화폐의 시가 총액은 2021년 1월 이후로 처음 1조 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하였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게임을 하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엑시인피니트와 같은 P2E(Play to Earn) 게임의 이용자 수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세계 최대의 NFT 거래소인 오픈씨도 당연히 큰 영향을 받게 되었다. 오픈씨는 현재까지 누적 40여 조에 달하는 거래금액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가상자산 가치의 폭락으로 인해 NFT 거래금액이 급격히 줄어들게 되었다.

이처럼 아직은 가치의 변동성이 매우 큰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 가치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웹3.0 시대에는 이를 보완할 장치들이 더욱 필요하다.

2022년 초에 오픈씨에서는 의견수렴 없이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계정 당 민팅 가능한 콜렉션의 수를 5개, 아이템의 개수는 50개로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곧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이 같은 정책은 불과 하루 만에 철회되기도 하였다.

일례로 50개 이상의 NFT 작품을 제작하여 민팅 중이었던 이용자가 있다면 공을 들여 만든 몇 몇 작품들은 등록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었다.

이는 분산형 체제를 지향하는 웹3.0 시대의 방향에 역행하는 이러한 중앙집권형 의사결정 방식이 거래 참여자들에게 반발을 불러일으켰을 뿐 아니라 NFT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자들이 얼마나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이다.

러그 풀과 같은 사기 사건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일어나기도 한다. 러그풀이란 프로젝트를 추친한 개발자가 투자금을 모은 후 이를 중단하고 투자금을 가지고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OOO프로젝트’의 제작자라고 하면서 여기에서 발행한 NFT를 판매한 후 해당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식이다.

최근 트위터의 창업자 젝 도시는 ‘웹5.0’이라는 신개념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웹3.0이 실제로는 탈중앙화를 구호로 삼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기업들은 클라우드와 같은 웹2.0 기반 기술을 활용한 중앙집중식 저장 공간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대규모 기업의 클라우드를 이용함으로써 웹3.0 서비스를 더욱 확산시키기 유리하다는 논리이다.

젝 도시는 진정한 탈중앙화를 위해서는 클라우드를 대체할만한 분권형 저장 공간의 활용이 필요하며 비트코인만을 이용해 운용하는 웹5.0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며 현재 개발중이라도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웹3.0이 일시적인 유행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결국 젝 도시의 웹5.0도 웹3.0의 성격을 좀 더 부각시키기 위한 보완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의 가치가 불과 하루 사이에 오름세를 기록했다는 기사로 떠들썩하다.

웹3.0이 단순한 마케팅 용어에 불과한 것인지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갈지 그 과정이 기대된다. 새로운 정보로의 교체 주기가 하루, 한 시간, 불과 몇 초 단위로 바뀐 초정보화 세상에 살고 있기에 가상자산의 가치 변동이 큰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장준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