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2021년 10월 21일은 우리 손으로 만든 로켓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쓸 날이 될 것이다

물론 날씨 등 사정상의 하루, 이틀 정도 늦어질 수는 있겠지만 별 이상이 없다면 대한민국 축제일이 될 것이다.

2013년 1월 30일 나로호 로켓으로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은 했으나 당시 로켓은 러시아가 만든 로켓으로 우리가 돈 주고 사다가 발사한 것으로 우리 우주 개발사에 영원한 오점으로 남았다.

1998년 북한이 은하 로켓으로 인공위성 발사를 시도하자 급한 맘으로 집권자들의 입김에 의한 정치적 판단에 의한 결정이었다.

북한이 은하 로켓을 발사하자 그동안 등한시하고 지원하지 않던 우주 개발 분야 특히 로켓개발을 서둘렀던 어설픈 결정이다.

뒤늦게 문제점을 깨닫고 우리 로켓은 우리 손으로라는 단단한 각오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관련자들의 피나는 노력이 이제 결실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일본, 중국, 인도, 이스라엘 등 아시아의 경쟁국들이 우주개발에 많은 돈을 투자하여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단계는 이미 오래전에 졸업했다.

중국은 달의 뒷면에 무인 위성을 최초로 착륙시키고 인도, 이스라엘도 달과 화성 탐험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이미 소행성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해 돌아오는 세계적 성과를 얻었다. 이미 우주탐험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전유물 시대는 지났다.

자국 로켓으로 자국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 스페이스 클럽의 일원이 되는데 우리는 러시아가 만든 로켓으로 우리 땅에서 발사함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자칭 스페이스 클럽 일원국이라 억지 주장을 해온 것인데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하게 된다면 8년간의 수모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고 국제적 인정도 받게 될 것이다.

한국의 스페이스 클럽 가입국 아직 이론이 있다 [출처 : 연합뉴스]

로켓의 엔진은 동력기관 엔진 중 원리가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만들기 어려운 엔진이다. 연료와 산소를 공급해 한쪽으로 분사만 해주면 되는데 공기 중 산소를 사용하는 다른 엔진과 다르게 순수 영하 183도의 액체산소를 사용하는 데다 연소실은 1,500도 이상의 고열이 되므로 내열 소재와 냉각시스템에서 작동되는 고도의 기계 제어 기술이 요구된다.

그러기 때문에 로켓 발사 도중 어느 나라도 로켓 폭발이라는 쓴맛을 경험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 꼼꼼하고 조심스럽다는 일본도 발사 도중 폭발하는 쓴맛을 경험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제까지 로켓을 개발하면서 발사 도중 폭발하는 경우는 없었으니 한국 항공우주 연구원의 노력이고 자랑이다.

그러나 로켓은 발사 도중 언제라도 폭발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분위기에 휩싸여서 여론을 만드는 경향이 강한데 혹자 누리호 발사에 실패하게 된다면 비난하기 보다 성원하며 다음 기회를 주는 아량과 여유를 가져야 할 것이다.

우주개발 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므로 결코 포기하여서는 안 되는 기술 확 보이기 때문이다.

1986년 1월 28일 미국의 우주 왕복선 챌린저가 발사 도중 폭발해 7명의 우주비행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나자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사망한 우주비행사의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한다고 하며 그러나 미국의 우주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고 대국민 담화를 즉시 발표했다.

2008년 2월 1일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지구로 귀환도중 폭발 사고로 미국인들이 깊은 상심에 빠졌을 때도. 정규 방송이 일제히 중단되는 국가적 관심과 애도 속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우주개발은 계속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왼쪽부터 [컬럼비아 사고 - 챌린저 폭발]

다른 모든 도전도 그렇지만 희생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 2012년 고흥 외나로도 하늘을 뚫고 힘차게 누리호가 발사돼 인공위성을 무사히 궤도에 진입시키기를 기원한다.

왼쪽부터 [누리호 기립 - 나로호와 누리호 비교제원]

그러나 실패한다 하더라도 굴하지 말고 모든 국민의 위로와 성원 속에 다음을 기약하는 여유도 가져야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니까?

2021년 10월 21일 한국 우주개발의 장도의 새로운 시발점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