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안동권발전연구소(소장 김정호)는 운산역 관광자원화를 위한 지역발전정책토론회를 2021년 7월30일(금) 오전 10시에 개최한다. 코로나19의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유튜브 권기창TV를 통해 온라인토론회로 진행하며, 권기창 안동대학교 교수가 “운산역 활용 지역경제 플랫폼 구축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김정호 소장은 지방중소도시들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로 지방소멸의 위험에 처해 있어 지방중소도시의 활성화 방안의 모색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으로 운산역을 관광자원화하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전략들이 도출돼 일직면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하는 정책토론회가 될 것이라 한다.

권기창 교수는 일직면의 인구 감소와 침체된 지역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동력으로 운산역을 적극 활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세계적인 아동문학가 권정생의 몽실언니를 모티브로한 몽실언니동화나라로 운산역 일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역의 문화자원인 권정생의『몽실언니』작품 배경지라는 점을 고려해 작품 속 몽실언니의 착한 삶과 권정생의 사회공헌적인 삶을 잠재성으로 도출해 ‘세상에서 가장 착한 책’으로 테마를 설정하고, 운산역 일원을 ‘몽실언니동화나라’로 재창조할 것을 제안했다.

세부적인 콘텐츠로는 운산역사에 권정생의 동화책을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해 동화나라 입구로 활용하고 역사 광장을 공연과 이벤트를 개최하는 야외공연장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더불어 역사 유휴공간에 추억의 먹거리장터, 철길음악산책로, 미니기차를 만들고 객차를 활용해 몽실언니노루실집을 재현한 숙박, 책방, 권정생작은문학관, 어린이병원, 유치원, 어린이용품점, 어린이장난감도서관, 반려견유치원, 석현터널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호러체험, 미천을 활용한 강수영장, 워터스크린, 바닥분수 등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동화 속의 서사를 활용해 운산역 일원에 ‘몽실언니 어부바길’을 거리를 조성해 그 공간이 ‘한 권의 책’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권기창 교수는 문학콘텐츠인 몽실언니의 구체적 상징화를 통해 방문객이 놀이와 체험, 이야기가 있는 특별한 장소를 만나며 만족도가 높아져 체류와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운산역과 연계한 철도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플랫폼으로 구축할 수 있을지 지역민의 관심과 의견이 분분한 이때에 권기창 교수의 연구 발표를 통해 일직면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권광혁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