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화도면에 위치한 인천학생교육원(원장 노희정)에서는 4일(토) 오전 인천시 관내 초․중학교에 재학하는 학생으로 조부모 또는 외조부모를 부양하는 3대 가족(56가족 200명)이 참여하는 가족사랑 효 체험 교실을 실시했다.

행사에서 인천시 나근형 교육감은 “우리는 평소 부모, 자식 간에 ‘사랑한다, 고맙다’라는 말을 잘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데 오늘 가족사랑 효 체험 교실을 통해 부모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자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가족사랑 효 체험 교실은 교육원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행사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등 3대가 함께 참여해 우리의 전통적 경로효친 정신의 올바른 의미 이해와 실천의지를 고양하고 가족 간의 사랑과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취지로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학생교육원의 해양환경체험학습장, 흥왕체험학습장을 연계해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민요와 밴드공연을 관람하고, 조부모님을 위한 장수특강, 부모님을 위한 자녀교육특강, 학생들을 위한 효특강이 진행됐으며, 가족이 함께 어울려 민속놀이를 즐기고, 힐링 레크리에이션과 부모님의 발을 씻겨드리는 세족식으로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

학생교육원 노희정 원장은 “요즘 사람들은 같은 집에 살지만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가 어려울 만큼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가족 간에 정을 나누는 시간이 부족한데 오늘 만큼은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오늘을 계기로 더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인천남동초등학교 조정훈 학생은 “부모님께서 우리에게 해 주시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평소에 보지 못했던 부모님의 발을 보니 우리를 위해 고생하신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나도 열심히 노력해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 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

가족사랑 효 체험 교실 1기에 이어 2기 행사가 오는 11일에 실시될 예정이며, 호국보훈의 달 6월에는 통일안보체험의 운영이 계획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아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두희 cdh4112@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