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8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용인에서 추진 중인 초대형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조속한 조성과 함께 전력·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을 생산라인 가동 시기에 맞춰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산단 조성에 따른 이주민과 이전 기업을 위한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 방안 마련도 건의했다.

이 시장이 요청한 주요 사안은 ▲국가산단 전력·용수 기반시설의 적기 구축 ▲이주민·이주기업 대상 정책자금 지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투자지원금 사업의 지방비 부담 완화 ▲분당선 연장(기흥역~동탄~오산대역)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또는 조속 추진 ▲용인 주요 도로 5개 노선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등이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약 1,000조 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되는 용인은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될 곳”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이 걸린 만큼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투자지원금 사업과 관련해 “국비 40%, 지방비 60% 구조는 지방정부에 과도한 부담”이라며 국비 중심 구조로의 전환과 수도권·비수도권 차등 적용 배제를 요구했다.

교통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분당선 연장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고, 대규모 반도체 단지 조성으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의 도로 신설·확장 사업을 국가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시간이 곧 경쟁력”이라며 “국가산단 조성과 교통망 구축이 속도감 있게 이뤄져야 용인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