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이권재 오산시장이 화성시 동탄2신도시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계획에 대해 “오산과 동탄 일대를 교통지옥으로 만들 것”이라며 사업 전면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 시장은 17일 정오 화성시청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대규모 물류시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오산·동탄 비상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오산시의원, 정계 인사,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물류센터 건립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동탄2 물류센터는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 연면적 40만6000㎡ 규모로 조성되는 초대형 물류시설로, 당초 계획보다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대규모 교통 유발 시설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시장은 “하루 교통량 감소는 3000대에 불과한 반면, 2030년에는 경기동로 이용 차량이 하루 1만2000여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는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의 원안 통과에 대해 “스마트 IC 신설 등 부담을 오산시에 떠넘기는 구조”라며 “시행사와 화성시의 책임 있는 대책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등 주변 대규모 개발계획이 교통영향평가에서 누락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권재 시장은 “화성시는 주민 안전과 삶의 질을 거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