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2월 9일(화) 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에너지 교육 밸리’를 중심으로 교육–산업–지역이 연결되는 전남형 AI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비전은 ‘AI 교육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미래형 교육체제를 구축하고, 지역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김대중 교육감은 “교육과 산업, 지역이 함께 만드는 AI 에너지 인재 생태계를 통해 전남이 지역 소멸 위기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에너지영재고 추진과 창의융합교육 확대를 통해 전남의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육성한다. 고교–대학–산업으로 이어지는 AI 에너지 인재 사다리를 구축해 한국에너지공대, GIST, 전남대 등과 연계한 교육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2030형 창의융합교실 도입과 과학중점학교, AI융합중심고 등과 연계해 AI·수학·과학·데이터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둘째, 직업계고 재구조화와 산학연계시스템을 통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 전기, 냉각, 정밀제조, 모빌리티, 반도체, 클라우드 등 AI 융합 산업 분야로 취업 경로를 넓히고, 마이스터고 육성 및 현장 실습 중심 교육을 강화한다. 더불어 지역 전문대학, 폴리텍대학, 산업체와 협력해 전남을 ‘AI 산업 기반 기술 인재 양성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셋째, IB교육 확대와 글로컬 교육 환경 구축을 통해 글로벌 기업 유치 경쟁력을 확보한다. 기업 이전의 주요 고려 요소인 교육환경을 국제 기준 수준으로 높이고, 초·중·고 연계 IB교육 모델을 추진한다. 또한 외국인 학생과 전학생 지원을 위한 (가칭)다문화통합지원서비스센터를 설립해 정착, 진학, 산학진로 연계를 통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교육청은 이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기존 교육발전 특구 모델과 연계해 서부권(AI·신재생에너지), 중부권(인공태양·모빌리티), 동부권(우주항공·AI 문화콘텐츠) 등 권역별 산업 특성과 미래교육을 연계하는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은 AI 데이터센터, 국가 AI 컴퓨팅센터, 인공태양 연구시설 등 국가 핵심 사업 유치로 동북아 AI 에너지 거점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이 기회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전남교육이 미래 인재 양성과 교육 기반 확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