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이 오는 21일 예정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에 대비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면 대응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지난 14일 ‘교육공무직 총파업 대응 대책’을 마련해 각급 학교에 안내했으며, 부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응본부를 구성해 학교 현장의 업무 공백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가장 우려되는 급식·돌봄·특수교육·유아교육 등 학생 안전과 생활에 직결되는 분야는 전담 매뉴얼을 기반으로 분야별 비상 대응조치를 가동한다. 정상 급식이 어려운 학교의 경우 대체 급식, 간편식 제공, 도시락 지참 등 학교 상황에 맞는 탄력 운영을 허용했다. 돌봄교실 역시 대체 프로그램을 활용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장애 학생 지원 강화에도 나선다. 특수학교 통학버스 승하차 지원 인력을 확보하고, 유아교육 방과후 과정 역시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학습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교무실무사·과학실무사 등 필수 인력의 부재로 학교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업무 대행 인력을 사전에 지정해 각 학교에서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박래진 시교육청 노동정책과장은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호가 최우선인 만큼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임금교섭 역시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성실히 협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