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이 12일 오후 수지구청 대회의실에서 수지구 26개 공동주택 단지 입주자대표 39명과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소통콘서트’를 열고, 단지별 현안과 주민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3개 구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에 이어 올해도 수지구를 시작으로 기흥구(19일), 처인구(24일)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신축단지를 대상으로 총 5회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버스킹’을 진행하며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과 동백~신봉선 도시철도 신설 등 수지구 관련 철도사업을 대통령실과 정부에 적극 요청했다”며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신설,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 신설 등 주요 도로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초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과 동백~신봉선 신설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사전 접수된 총 45건의 건의사항에 대해 조치 현황을 공개했다. 8건은 완료, 10건은 진행 중, 15건은 검토 중이며, 12건은 법령상 제약 등으로 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건의사항은 공동주택 관리 및 보조금 확대, 도로·교통 개선, 안전·보건·환경 등 분야를 포함했다.

간담회에서는 단지별 특수 상황도 공유됐다. 포레나광교상현 단지는 매봉초까지 전선 지중화 사업의 신속한 검토를 요청했고, 이 시장은 “진행 절차와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해야 한다”며 관련 부서에 관리 강화 지시를 내렸다. 또한, 광교상현솔하임 단지는 좁은 단지 앞 정류장과 인도 문제를 지적하며, 현장에서 경기도의회 의원에게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공동주택 보조금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재임 이후 보조금을 14억 원에서 22억 원으로 늘렸고, 내년에도 예산을 증액할 예정”이라며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 기준을 완화하는 등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단지의 민간 분쟁으로 인한 주민 불편 사례도 다뤄졌다. 이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 단지는 시행사와 시공사 간 분쟁으로 공원 출입로와 단지 내 상가 이용이 제한돼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 시장은 관계 부서에 “시가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필요 시 국민권익위원회 제기 등 주민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화포레나 수지동천 단지 입주자대표는 “지난해 소통콘서트를 통해 제기한 문제를 시가 적극 해결해 주셔서 개선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공직자들에게 항상 시민 입장에서 현장을 관찰하고, 상상력을 발휘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적극행정을 실천하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시에 알려달라”고 말했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