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iTV]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에 참석해 용인시 철도사업의 정부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사전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동백~신봉선 신설·용인선 연장 ▲경강선 연장 및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 조기착공 ▲경기남부동서횡단선 신설과 평택~부발선 예비타당성 조사 재추진 등을 요청했다.

▲용인특례시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철도사업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역에서 성남 판교, 용인 수지구 신봉·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 봉담을 잇는 50.7km 신설 노선으로, 용인·수원·성남·화성 4개 시가 공동으로 진행한 용역에서 B/C 값 1.2로 경제성이 확보됐다. 이 시장은 2023년부터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들과 수차례 면담하고 공동 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사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왔다.

동백~신봉선(14.7km)과 용인선 연장(6.8km)은 주요 환승지와 연결돼 GTX-A, 신분당선, 분당선, 동탄~인덕원선 등과 연계가 가능하다. 이 시장은 “철도망 구축이 완료되면 용인 처인·기흥·수지구 시민들은 서울·성남·수원·화성·청주·오송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며 시민 교통 편의 증진 효과를 강조했다.

경강선 연장은 광주시에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특화 신도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중부권광역급행철도와 연계되면 용인 경전철 중앙시장역에서 서울 잠실과 청주공항까지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한 경기남부동서횡단선은 이천 부발~용인 처인구 원삼·이동·남사~화성 전곡항까지 89.4km 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일부 구간은 평택~부발선과 공유된다. 평택부발선은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거치도록 노선을 조정했으며, 경제성을 높이고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은 “용인시는 삼성·SK 등 세계적 반도체 기업 투자로 최대 규모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 중이며, 향후 인구 150만 명을 바라보는 대한민국 미래경쟁력의 중추 도시”라며, “중앙정부가 철도 인프라 확충을 적극 지원해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국정설명회에는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전국 지자체장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로 경기남부권 광역교통이 개선되고, 동백~신봉선 신설과 용인선 연장으로 용인 3개 구 시민 교통 편의가 크게 증대될 것”이라며 “5만5천여개 상주일자리가 창출될 플랫폼시티 입주민과 기업 근로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현덕 기자 hyun@schooli.kr